일본 대지진 주의보 발령
대지진 주의보 발령 후 최신 근황
지난 8일(현지시간) 일본 남부에서 발생한 규모 7.1의 해당 지진은 별다른 피해를 일으키지 않았으며, 지진으로 내려졌던 쓰나미 주의보도 모두 빠르게 해제.
하지만 해당 지진 직후 지금껏 한 번도 내려지지 않은 대지진 주의보 발령.
일본 기상청이 ‘대지진’의 발생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경고.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는 다음 주로 예정됐던 중앙아시아 방문 일정도 취소.
현재까지 특별한 이상 징후는 없는 것으로 전해짐.
산케이신문은 13일 “정부가 각지의 관측 자료를 분석한 결과, 거대지진이 발생할 판 경계의 이상 징후는 나오지 않았다”고 보도.
‘거대 지진 주의’가 발령된 일본에서 “지진 구름[地震雲]이 생겼다” “곧 대지진이 온다” 등 과학적 근거 없는 가짜 정보가 확산. 요미우리신문은 “8~10일 구글의 ‘지진 구름’ 검색량은 미에현·오이타현·미야자키현 순으로 많았다”며 “(난카이 해곡과 가까워) 대지진의 불안감이 큰 곳일수록 검색량이 많은 것”이라고 보도. 일본 정부는 9일 라인야후, X, 메타(페이스북), 구글 등 주요 소셜미디어 기업 4곳에 “지진과 관련한 가짜 정보에 적절히 대응해 달라”고 공식 요청.
경보 발령 여파
100년 만의 대지진 발생 우려에 중국인들이 일본 여행을 대거 취소.
14일(현지시각) 차오신문 등 중국 현지 매체 보도에 따르면 씨트립과 플리기 등 중국 온라인 여행업체 관계자들은 최근 많은 여행객이 일본 현지 호텔 예약을 취소했고 대부분 호텔이 전액 환불.
온천지가 몰려있는 시즈오카현 이즈반도를 방문하려던 550여 명이 숙소 예약을 취소.
현지 매체들은 에히메현 도고온천 관광지 호텔협회 관계자가 오는 15일까지 현지 숙박 예약을 취소하는 관광객이 최소 1천 명에 이를 것으로 예상하는 등 일본이 실제로 호텔 투숙객 감소를 겪는다는 보도.
금융시장 불안 확산에 대한 우려. 일본 기상청의 경고대로 대지진이 발생하면 과거 동일본 대지진 사태 때 처럼 엔화가 상승할 여지.
14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국내에서 운용 중인 39개 일본 펀드의 최근 1개월 평균 수익률은 -15.63%로 집계. 최근 일본펀드 수익률이 낮아진 건 난카이 대지진 공포감이 커진 탓으로 해석.
대지진이 현실화 될 경우, 단순한 소비여력 저하 뿐만 아니라 생산자 공급망 차원에서도 문제가 발생.
대지진 불안감이 한국 시장에도 확산하며 한국인의 일본 관광수요가 위축될 여지.
최근 티몬과 위메프의 정산금 미지급 사태를 겪은 국내 여행사의 일본상품 판매 실적에도 큰 타격이 예상. 일본은 한국인이 가장 선호하는 해외 여행지로 손꼽힘. 하나투어에 따르면, 올해 2분기 기준 일본에 여행을 간 내국인 관광객은 전체 비중에서 29.6%를 차지. 지진 공포가 이어져 일본 여행 상품이 줄줄이 취소될 경우 당장 3분기 실적에 미칠 파장은 상당할 것으로 보임.
대지진 최악의 예측 시나리오
30만 명 이상이 숨지고, 태평양 연안에서 30m에 달하는 쓰나미가 일본을 덮칠 수 있는 상황.
난카이 해곡 대지진
일본은 원래 지진이 잦은 나라. 불의 고리(환태평양 조산대)에 속해 있어 지진이 연간 약 1500회 발생.
일본 동남부 태평양 연안을 따라 뻗어 있는, 지진 활동이 활발한 난카이 해곡을 따라 발생하는 지진은 지금껏 이미 수천 명의 목숨을 앗아감.
지난 1707년에는 난카이 해곡에서 길이 600km의 단층이 파괴되면서 일본 역사상 두 번째로 큰 대지진이 발생했고, 당시 후지산까지 분화.
‘거대지진’이라고도 불리는 난카이 해곡 대지진은 역사적으로 약 100년에 한 번꼴로 발생하며, 종종 연이어 발생하곤 하는데, 가장 마지막으로 1944년, 1946년 발생.
그리고 전문가들은 이곳에서 앞으로 30년 안에 규모 8 혹은 9의 지진이 발생한 확률이 70~80%라고 말함.
각계 각층의 반응
지질학자 카일 브래들리와 주디스 허바드는 이 난카이 해곡 대지진이야말로 “거대(지진)의 상징과도 같다”고 설명.
두 지질학자는 지난 8일 ‘지진 인사이트’ 뉴스레터를 통해 “난카이 해곡 대지진의 역사는 설득력 있게 무섭다”고 인정.
실제로 지진의 약 5%만이 ‘예진’이라는 게 브래들리와 허바드의 설명.
일본 도쿄대학교의 지진학 명예교수인 로버트 겔러는 그렇지 않다고 답함. 겔러 교수는 BBC와의 인터뷰에서 “어제 당국이 발령한 주의보는 과학과는 별로 상관이 없다”고 설명. 겔러 교수에 따르면 주의보 발령 이유는 지진이 보통 “뭉쳐서 다발적으로 일어나는 현상”으로 알려져 있기 때문이지만, “개별 지진이 (대지진의) 예진인지, 여진인지 미리 알 수는 없다”고 말함.
기상청은 “대지진이 발생할 가능성이 평상시보다 크지만, 그렇다고 대지진이 반드시 발생한다는 의미는 아니”라고 설명.
기시다 총리는 “준비와 소통에 집중하고자” 국외 방문 계획을 취소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사상 첫 대지진 주의보 발령이기에 국민들이 “불안감을 느낄” 수 있어 우려했다고 덧붙임.
대지진 경보 시스템
일본의 대지진 경고 시스템엔 경보와 그보다 낮은 주의보로 나뉨. 지난 8일 발령된 것은 시민들에게 대피할 준비를 하라는 주의보.
이는 효과가 있었던 모양새. 휴대전화에 울리는 경보음에 익숙한 일본인들이지만, ‘난카이 해곡’ 효과와 ‘대지진’이 올 수도 있다는 이야기는 잠시 발걸음을 멈춰서고 주의를 기울이게 함.
준비
지난 8일 발생한 규모 7.1의 지진 진앙 인근인 미야자키현 남부 니치난에서는 지역 관계자들이 이미 문을 연 재난대피소의 상태를 점검.
‘교도 통신’에 따르면 시코쿠 고치현 지역 기준으로 9일 오전까지 지자체 10곳이 문을 연 대피소가 최소 75곳.
‘도쿄 전력’과 ‘주부 전력’의 합작 투자 회사인 화력 발전소 운영사 ‘제라’는 연료 운반선과의 통신선 및 부두 내 대피 프로토콜을 재점검하는 등 비상경계 태세.
고치현의 쿠로시오에서도 노약자 등 주민들에게 안전한 곳으로 자발적으로 대피할 것을 촉구.
와카야마현 당국은 지방 자치단체와 협력해 주민들의 대피 경로를 점검.
시민들의 대피 조치
일주일 치의 물, 통조림식품, 손전등용 건전지 등을 구비.
대지진 발생시 영향
우리나라 제주도와 남해안에는 해일과 함께 심각한 흔들림 피해가 발생할 것이란 전망.
중국 상하이를 비롯한 동부 해안 대도시들도 영향을 받는다는 추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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